<상절지백 마흔두우울>
<두려움>
개미에게 두려움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려면 개미집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
처럼 살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각각의 개미는 인체의 세포와 똑같
은 역할을 수행한다.
손톱을 깎을 때 우리의 손톱 끝이 그것을 두려워할까? 면도를 할때 우리의
턱수염이 면도기가 접근해 오는 것에 전율할까? 뜨거운 욕탕물의 온도를 가
늠하려고 발을 집어넣을 때 우리의 엄지발가락이 두려움에 떨까?
그것들은 자율적인 단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왼손이 오른손을 꼬집어도 오른손은 왼손에 대해 아무런
원한을 품지 않는다. 오른손에 왼손보다 더 많은 반지가 끼어져 있다고 해
서 시샘 따위가 있을 리 없다. 자기를 잊고 유기체와도 같은 공동체 전체만
을 생각한다면 번뇌가 사라진다. 그것이 어쩌면 개미 세계의 모듬살이가 성
공한 비결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른다.
---- 에드몽 웰즈.
힘들게 한달이 흘러가고 있다. 새해 뭇사람들은 멋진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부산히들 보낼 한달이다. 하지만 난 과연 무엇을 하며 이시
간을 보냈는가. 돌아보면 남아있는건 쌓여있는 피로만이 보인다.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만 갔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왜일까.....
음악을 틀어본다.
내 뜨거운 입술이 너의 부드러운 입술에 닿길 원해
내 사랑이 너의 가슴에 전해지도록
아직도 나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며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겠어 언제까지나 널 사랑하겠어 지금 이 순간처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겠어
어려운 얘기로 너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도 있어
그 흔한 유희도 이 밤을 보낼 수도 있어
하지만 나의 마음을 이제는 알줬으면 해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겠어
요즘, 동물원에 가본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