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절지백 열하안나>
<공격 군대>
개미는 공격용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사회성 곤충이다.
흰개미와 꿀벌들도 군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정치적 진화가 덜 되어
왕정주의에 머물고 있는 그 종들은, 그저 도시를 방위하거나 둥지에서 멀리
나간 일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병력을 사용한다. 흰개미 도시와 꿀벌 도
시에서 영토 정복을 위해 전쟁을 도발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 그러나
그런 일이 벌어질 때도 있다.
----- 에드몽 웰즈
음냐리... 왜이렇게 짧아질까요... 음.. 자꾸 내 얘기를 쓰라는 개미의 개
시일까요? (얘들도 상이형 글 봤나???)
어제는 할아버님 제사라 손님들이 와계신관계로 들어가질 못했네요... 실은
현재 전화선이 저 대망의 응접실을 넘아 문자방을 건너 책상 밑을 지나 컴
까지 와있거든요... 그랴서 우리 엄니가 맨날 '너 전화선 연결 안할껴?' 그
러시거든요... 그래서 손님 오시면 전화선 걷어 놔야돼요... 조 지붕타고
넘어 오게 연결을 해야하는디.... 나참 게으르죠? 마저 난 너무 게을러...
잘들 지내고 계시겠지요? 음... 선아한테 다비가 연락했다고요... 다행이네
요. 선아한테라도 연락을 전하니... 다비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네요...
다들 같은 생각이겠죠? 한번도 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자주 얘기해 본것도
아니지만 우리 백수동에서의 만남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행복을 빌어
줄수있다는거 전 마음이 뿌듯하답니다.
음... 잠깐 실례할까요... 회장님이 부르시네요... 급한일이라고 휴지준비
하고 오래요... 잠깐 실례...
음냐리... 다녀왔네요.. 회장님 뵙고 담배 사러 나갔다가 왔네요... 음..역
시 담배는 88이여요... 내가 88 꿈나무 학번이듯이... 뭐 88년도에 내 인생
의 기로가 바뀌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고 야그를 잠깐 할까요?
역시 잼없는 얘기지만 읽어봐요.. 나란 인물을 좀더 알수있을지 알아요?
고등학교때까지 전 교회라는 곳에 몸을 담고 있었죠... 그당시 였다면 믿음
을 가지고 있었다고 얘기했겠지만 지금은 그저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고 밖
에 말을 할수가 없군요.. 하지만 그당시 믿음이 있었던것은 진실입니다. 내
생각에는... 중 2때 교회를 나가기 시작하면서 제 주위에는 교회 친구들 밖
에는 없었지요... 고등학교를 가면서 뿔뿔히 헤어지긴 했어도 주말이면 항
상 교회에 모였지요... 제가 키타를 손에 잡게 된것도 그때였지요.. 손가락
구조상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꾸준한 연습끝에 그래도 악보에 코드만
있다면 제 나름대로 노래를 부를수가 있었지요.. 그당시 한번 키타를 잡으
면 두세시간은 기본이었답니다. 그냥 혼자요. 목이 쉬어라 불러댔었죠. 그
러다 보니 좋은 점도 있더군요. 혼자 노래를 부르고있으면 구여운 여동상들
이 와서 옆에 앉는 거여요..히히. 그럼 힘이 술술 났지요... 음.. 서두가
기네요... 음... 그랴서 고등학교때까지는 학교 아님 교회가 전부였지요..
그러다 고3 입시생이 되었지요.. 그래도 그동안 성적이 중상위권은 되었지
요. 반에서 10등에서 왔다갔다는 했으니까요. 제 목표는 한대 기계과였지요
. 하지만 담임이 그 성적으로는 안된다 하더군요.. 그러다 궁여지책으로 찾
은곳이 항대였지요. 그러나 그곳도 담임은 노우였지요. 그러면서 권하는 곳
이 고대 조치원 캠퍼스였지요.. 그당시 설,연,고,서 같은 일류대학을 제외
하고는 조치원으로 많이 보냈었지요.. 하지만 전 죽어도 싫었습니다. 왜였
을까요? 음.. 내 삐뜰어진 자존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요. 결국 난 항대
를 우겼고 급기야 담임한테 각서를 써가면서 원서를 썼지요. 각서가 뭐냐구
요? '떨어지더라도 그것은 다 내 팔자다.. 담임을 원망하지 않는다' 뭐 그
런 내용이었지요.. 음.. 하지만 전 그때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전기 떨어지
면 후기 보구 후기 떨어지면 전문대 보구 거기 떨어지면 공장으로 간다고.
하여간 시험을 보고 나서 떨어졌는줄 알았죠.. 그런데 어케된건지 붙더군요
. 입시 비리가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하야 전 항공이라는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지요... 그것이 저의 인생의 중요한 기로였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몰랐지요.. 처음 입학을 하며 전 제 성격을 고쳐보기로 마음을 먹
었었습니다. 전에 생활과는 전혀 틀린 곳에 저만 혼자 떨어져 생활하게 된
입장에서요. 그렇게 말못하는 멍텅구리가 말을 하려한다고 하겠어요? 음..
맘대로는 안되더군요. 그러다 남들 다하는 써클 생활을 해보겠다 생각을 했
지요. 그러다 찾은곳이 '항제연:항공기제작연구회'라는 곳이었지요. 음..간
단히 설명하면 학생인 순 아마추어로서 항공기를 설계하고 직접 제작하여
시험비행을 하는 써클이었지요. 혹시 모형항공기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말씀드리지만 여기서의 항공기는 실제 사람이 타는 항공기 입니다. 그곳
에서 나의 또하나의 생활이 시작되었지요.. 처음 입학하여서의 캠퍼스에 대
한 실망감과 그당시 학생운동등과 같은 것에 대한 나의 실망감은 더더욱 써
클생활에 몰입하게 했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전 그 일이 좋았습니다. 그
래서 그일을 하게 된것이지요.. 제가 있을때는 선배님들의 'X-1'기에 뒤이
어 'X-2'라는 Canard라는 type의 항공기를 제작했었지요. 그걸 만들기위해
2학년동안 거의 일년의 반을 학교에서 살았지요. 그당시 전 수원에서 통학
을 할때였거든요. 그런 몰입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아니 예상했던 권총을 차
게되었고 학고라는 것도 받아보고 고것도 연이어 두번받고 나의 현역시절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지요... 비록 그 당시 제작했던 X-2가 하늘을 날을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전 그 당시의 모든 시간들이 제 인생의 어떤 목표를 잡아
주었다는데 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릅니다. 그 당시가 바로 88년도 올림픽이
열렸던 해의 사건이었답니다. 현재 자동차에 회사에 다니고는 있지만 저의
꿈은 아직도 항공기랍니다. 뭍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항공기와는 다르지만
내가 직접 설계를 해서 직접 제작하고 그리고 시험비행까지 내가 하는거 그
것이 바로 내 목표이자 꿈이랍니다. 별로 현실성이 없어보인다구요? 음..
제가 봐도 좀 그렇지요.. 하지만 전 이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내 삶은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도 않았거든요... 그때 제 꿈이 이루어지는
날 우리 백수동민들 모두를 초대하지요... 그때뭐 남편과 외식이라느니 마
누라 생일이라느니 애봐야한다느니하면서 안나오면 알어서 혀요.. 내 비행
기몰고 가서 그집 지붕위에 폭탄 떨굴텡께.
음.. 방금 우리 엄니가 비가 온데요... 얼마나 오려나??? 막 퍼부었으면 좋
겠는데... 이상 잼없는 얘기 여그까지 읽어준것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
면서... 음.. 요즘 게시판에 도배사 돌아온거 다들 아시죠? 우리 그 도배사
혼자 날뛰게 하지말고 다들 벽지 조금씩 발라봅시다. 게시방에 벽지 안바른
사람 동준,영희,주천 음.. 다들 내 동갑네기들이군.. 야 동갑네기들... 벽
지좀 발라봐라.... 음... 이제 요거 올리러 들어가봐야겠죠? 이따봐흐~~~
---- 하늘을 날고 싶은 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