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절지백

<상절지백 서른다서엇 - Ver.2007>

글쓰는하얀개미 2012. 5. 22. 18:49

<노인>
아프리카에서는 갓난아기의 죽음보다 노인의 죽음을 더 슬퍼한다. 노인은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부족의 나머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 갓난아이는 세상을 경험해 보지 않아서 자기의 죽음조차도 의식하지 못하
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갓난아이의 죽음을 슬퍼한다. 살았더라면 아주 훌륭한 일을 해
낼 수 있었을 아기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그에 비해 노인의 죽음
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노인은 살 만큼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에드몽 웰즈.

죽음!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생명이 끊어지는것?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것
? 아직 난 많은 시간을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적은 없다. 하지만 어떤때는
이세상의 일들이 날 괴롭힐때 가끔은 죽음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어떤때는
어떻게 죽는 것이 가장 맘에 드는 죽음이 될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가만 생
각해보니 내가 생각해본 죽음은 모두 자살이다. 우선 가장 현실적인 것은
수면제를 먹는 일이겠지. 하지만 이건 잠이 많은 나이지만 결코 잠들거 같
지가 않다. 둘째로 물속에 잠수해서 숨을 안쉬는 것이다. 과연 숨을 언제까
지 안쉴수 있을까. 2분? 3분? 아님 5분? 죽을때까지? 이것 역시 타의에 의
해서가 아닌이상은 가능성이 없다. 그럼 다음은 스카이 다이빙을 배우는 것
이다. 그리고 하늘을 한번 바람을 가르며 멋지게 내려가는 것이다. 뉴톤의
만유인력을 느끼며... 그리고 그 커다란 덩치의 지구와 충돌을 하는 것이다
. 순간으로서 모든것은 끝이 나겠지. 그런데 이건 자금이 너무 필요하다.
그럼 무엇이 좋을까. 음... 생각이 안난다. 할수없다... 죽을수 없다면 사
는 수밖에... 죽을 수 없다면 사는수밖에......

안녕하세요.....여러분.....
신년새해를 맞이하여 이렇게 여러분들 곁에 다시 돌아오게 되니 너무도 기
쁘군요. 그동안 아니 그옛날 상절지백을 사랑해주셨던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본이아니게 휴간을 했던점을 사과드립니다. 단말기로 변해버린 컴을
살리기 전에는 다시 쓰려하지 않았는데 신년들어 시작하려는 일중에 만만한
것이 이것이네요. 앞으로 이쁘게 봐주세요.. 그리고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황당하게 시작한 새해 첫출근.
새벽 한시반 상형과 헤어지고 시계를 5시 50분에 맞추었다. 우리방에 시계
는 모두 세개.. 거기에 호출기. 아침 잠을 깨우는 시계는 두개다. 어제 그
제 96년의 못다한 수면을 충분히 하였기에 마음이 편하게 잠자리에 들수있
었다. 아침 여지없이 시계는 울렸고 난 일어나 불을 켰다. 그리고 다시 이
불속. 출근버스는 6시 40분, 50분, 7시다. 그러기에 5시 50분의 기상은 예
비기상인것이다. 15분 내지 20분의 시간은 그래서 잠을 깨기 위한 수면인것
이다. 일어나 시계를 다시보니 22분.(참고로 내방 시계는 5분이 빠르다.)
일어나 담배를 한대 피우고 화장실로 향했다. 이틀동안의 묵은 개기름을 씻
어내고 나와 옷을 입고 시계를 보니 40분. 50분 차를 타야겠군. 집을 나섯
다. 담배를 또한대 피워 물려 하니 마침 빈택시가 와 잡아 탔다. 버스타느
곳까지 가며 신호마다 걸리긴 했어도 차안의 시계는 6시 45분을 갓넘었을뿐
이었다. 버스타는 곳에 내려보니 차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파
업이라서 사람이 없나 했다. 차를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된것 같은데 오지
않는다. 이상하다. 파업이라 버스도 안다니나? 그러다 아무래두 심상치 않
아 호출기를 들여다 보았다. 잉? 이게 왠일? 8시가 3분이나 지나지 않았는
가?(역시 참고로 호출기 시계는 7분이 빠르다.) 어제 조카들이 와서 호출기
를 만지더니 시간을 놓았나부다. 할수 없이 터미널로 가 시외버스를 타기로
마음을 먹었다. 택시를 잡아타고 가다보니 이런~ 그 택시는 분명 시계가 8
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소리도 들어보지 못하
던 낮설은 목소리들이었다. 늦었구나! 그때서야 버스가 안오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결국 난 새해 첫날 지각을 하게된것이다. 회사에는 9시에 도착을
했다. 옷을 갈아입고 올라간 사무실에는 벌써 부서 시무식을 하고 있었다.
분위기상 난 들어가지도 못하고 사무실에서 담배만을 피워대야만 했다. 부
장은 또 왜그리 말이 많은지. 이렇게 나의 새해 첫날을 시작했다. 지금은
일찍 끝나 집에 와서 이렇게 한심한 맴으로 자판을 두두리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생긴다. 난 분명 5시 50분에 일어났다. 절
대 늦을 시간이 아니다. 불을 키고 잠깐 누웠다하지만 그것이 1시간 이상
잠들었다고는 주위 상황을 볼때 결코 일어날수 없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처음 택시에 탈때까지도 분명 시간은 6시 45분 이었던것이다. 그런데 갑자
기 한시간이 사라져버린것이다. 그럼 난 한시간이란 시간을 그냥 뛰어넘은
것인가? 과연 평행우주, 사차원의 세계는 존재한다는 것인가? 난 아마 이의
문이 풀릴때까지 결코 죽지못할 것이다. 내 잃어버린 한시간을 찾기위해 영
원히 난 헤메일 것이다...... 영원히.....

---- 잃어버린 한시간을 찾아 헤메이며...정구.

추신) 선영아. 내 고려해봤는데 오뎅하고 김밥. 그래도 늦게나마 찍어준 것
을 생각혀서 오늘 또 일찍 온 기념으루 또한 새해를 맞이하야 우체국으로
부쳤다. 부디 오뎅하구 김밥묵고 힘내서 새해 멋진 계획들 세우고 또 그 계
획들 열심히 실천해가기를 바란다. 그리구 얼렁 돈벌어서 이 오라버니두 오
뎅하구 김밥좀 사주라. 나 오뎅 디따 좋아한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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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2.8 21:07
남는 커피 한잔! 밥 한숟갈! 상추쌈 한덩이! 소주잔에 담긴 양주반잔!
둥굴레차 한팩! A/S! 금요병! 냉수! 따뜻한 손길! 메일! 먹다남은 군고구마!
핸폰! 형광펜! 4강! 어설픈미소! 계란찜! 칠월에 먹는 멜론! 소주한잔! 폭력!
어깨! 작년 세라토 작업을 하면서 처음 오십견이라는 어깨에 오는 아픈 증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두달간의 캐드작업. 남들은 정식적으로 배운 캐드라 모두
명령어들을 키보드로 치고 작업을 하지만 게으른 나는 정식적으로 배운적도
없고 눈너머로 보고 또한 윈도우 캐드로 시작했었기에 모든 명령어 대신 도구
모음을 화면 사방에 꺼내놓고 마우스로 찍어가며 작업을 한다. 그러다보니
오른손은 항상 마우스를 잡고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오랜시간 작업을 하고나면
오른쪽 어깨에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 또 팔을 위로 들수 없을정도가 되어버린다.
아 이게 오십견이구나 그때야 느낄수 있었다. 어깨. 그런 어깨이건만.

비오는 거리를 한참을 걸었어 내리는 이 비가 어쩐지 좋았어
사랑이 머물던 내 가슴을 지워줘 남김없이 모두 다 지워줘
날 떠난 그대를 모두가 욕해요 순진한 여자를 다 버려놨다고
여자만 밝히는 바람기 많은 너와 헤어지길 잘한거래요
욕하지 마요 듣기싫어요 그 사람은 날 정말 사랑했었어
내가 잘못해 떠난거예요 그를 너무 사랑해 사랑해서
너무 귀찮게 해서 떠났죠
그 사람 나에게 참 잘해 줬는데 성격도 안 좋은 날 아껴줬는데
사랑이 무언지 모두 가르쳐줬죠 이제서야 여자가 됐죠
욕하지 마요 듣기 싫어요 그 사람은 날 정말 사랑했었어
내가 잘못해 떠난거예요 그를 너무 사랑해 사랑해서
너무 귀찮게 해서
알고 싶어요 왜 떠났는지 사람들의 말처럼 그런 사람이었니
사랑했는데 사랑했는데 그 누구가 욕해도 밉지 않아
그댈 미워할 수 가 없어요

오랜만에 노래를 쳐본다. 아니 요즘은 그냥 어딘가에서 갈무리해온다.
그래도 이노래를 듣고 있으니. 뭐 그렇게 쉽게 쉽게 사는거지. 예전에는
여기다가 노래도 많이 불러댔다. 그당신 정말로 노래를 부르며 키보드를
치곤 했었다. 노래를 부르면 뭔가가 안에 있던 것이 풀려버리는거 같다.
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 예전엔 노래방도 잘 갔었나부다.
한번 마이크를 잡으면 거의 놓지를 않았다. 항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곤
했다. 하지만 요즘 회식하고 어쩌다 노래방을 가면 거의 마이크를 잡지를
않는다. 물론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틀려서겠지. 지금은 가면 위 상사부터
해서 젊은 얼라들까지 있다보니 어쩌다 부르면 나이든 사람들에 맞추어
트로트라든가 분위기를 띄우는 노래들을 하곤했었다. 근데 언제부턴가
싫어졌다. 그냥 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그러면 분위기가
쫙 갈아앉을것이고 그래서 아예 부르지를 않는다. 그래 안가든지 가더라도
그냥 있는다. 속에서야 맘대로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서도. 언젠가 맘놓고
부를날이 오려나???!!!

-- 노래가 부르고 싶은 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