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절지백

<상절지백 백여얼네에엣>

글쓰는하얀개미 2012. 5. 22. 09:38

<명상>
몸 고생 마음 고생으로 하루를 보낸 뒤엔 조용하게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그런 시간을 위한 간단한 명상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등이 바닥에 닿게 누워서 발을 약간 벌린다.
팔을 몸에 붙이지는 말고 몸과 나란하게 쭉 뻗는다. 손바닥은 위를 향하게 놓는다.
명상은 자기 허파 안에 들어오는 공기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가슴이 열리고 허파 안으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느껴야 한다.
처음에는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더러운 피가 다리를 거쳐 발가락으로부터 빠져 나가고 허파에 산소가 풍부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숨을 내쉬면서 산소를 가득 빨아들인 스폰지 같은 허파가 다리에서 발가락 끝에 이르기까지 하반신 구석구석에 깨끗한 피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상상한다.
그런 다음, 다시 숨을 들이마시면서 복부 기관의 피를 허파로 빨아들인다고생각한다. 숨을 내쉬면서 활력이 넘치는 피가 간, 지라, 소화기, 생식기, 근육을 흥건히 적시고 있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다시 숨을 들이마시면서 손과 손가락의 혈관을 깨끗한 피로 가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층 더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서 뇌의 피를 허파로 빨아들이고 고여 있는 생각들을 모조리 비워 허파로 보낸다. 그런 다음, 활력으로 가득찬 피와 맑아진 생각을 뇌로 돌려보낸다.
각 단계가 눈으로 보듯 분명하게 느껴져야 하고, 기관의 피를 깨끗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것과 호흡을 잘 결합시켜야 한다.
뇌에 깨끗하고 활기찬 피가 가득하게 하려면 머릿속에 더러운 것을 모두 씻어 내야 한다.

---- 에드몽 웰즈.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몸이 가뿐해진듯하다. 새해. 새해가 된지도 열흘이 흘러갔다. 여지것지낸 새해 이맘때면 갖가지 세워놓았던 결심들을 살펴보며과연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을듯하다. 하지만 올해 난아무런 계획도 결심도 세우지 않았다. 그럴만한 여유도 시간도 없었지만 그런 계획들이 왠지 세우고 싶지 않은 생각도 있었을터였다. 남들보다 욕심도많고 하고싶은 일도 많은 나로써 그런 계획들이 당연히 있어야한다 생각도 하지만 아무 계획도 결심도 세우지를 못하겠다. 앞날에 대한 암담한 어둠과절망? 그런것은 아닐것이다. 아니다. 한가지에대한 결심은 해야겠다. 현실에 대한 충실. 그래 현실 현시점 현재 처해진 상황에 대해 내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거. 그래. 그동안 그것도 못하고 살아온것이 아쉽기만 하다. 그래이젠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해볼것이다. 최소한 노력이라도 할것이다. 언젠가훗날 이날의 이 결심들을 되돌아보며 후회하지 않게.......
요즘 듣는 노래중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노래가 있어 적어보련다.

비오는 거리를 우산도 없이
나혼자 걷고 있을때
누군가 다가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도 내게 오는 사람이 없이
나혼자 있는것 같아
모두가 혼자라면 어떻게 살아갈까
왜 이리 사랑이 메말랐나요
가슴이 터질것만 같아요
나는 정말 싫어요
이 외로움 내리는 비에 흠뻑 젖고싶어요
오늘밤만은 느끼고 싶어요
이 세상 사랑이 가득하다고
누군가 내게 말을 해줘요
이젠 혼자이기 정말 싫어요

내용은 사랑과 외로움에 관한 사랑타령 같지만 그속에 묻어나오는 시원한 빗소리는 나의 마음을 정말로 시원하게 만든다. 얼른 시원한 비가 내리는 계절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 비오는 소리와 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