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절지백 백하안나>
<예측 불허의 전략>
관찰력과 논리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인간이 짜내는 그 어떤 전략이라도 예
측할 수가 있다. 그러나 예측이 불가능한 전략을 짜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
니다. 결정 과정에 우연적인 메커니즘을 도입하면 된다. 예컨대,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점의 숫자를 보고 다음 공격을 어느 방향에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식으로 말이다.
전체적인 전략에 약간의 우연적인 요소를 집어 넣는 것은 기습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결정의 바탕이 되는 논리를 비밀로 간직
할 수 있게도 해준다. 주사위를 던져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
기 때문이다.
물론 전쟁중에 다음 작전의 선택을 우연의 장난에 맡길 만큼 대담한 장군은
거의 없다. 장군들은 자기들의 지략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
사위야말로 적을 불안에 빠뜨리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주사위를 이용하
게 되면, 적은 비밀을 알 수 없는 어떤 메커니즘에 압도당한 기분을 느끼면
서 갈피를 못잡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대응해 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쪽에서는 적의 전략을 손금 보듯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에드몽 웰즈.
주사위에 나의 모든것을 맡긴다는 뜻으로 들을수도 있겠지만 어떠한 일에
우연이란 요소를 집어넣는다는 것은 정말로 뜻밖의 결과를 얻어내는데는 커
다란 의미가 있는거 같다. 주사위가 땅에 떨어져 멈추기 전엔 어느 누구도
그 결과를 알수 없다는 거. 결코 아무도 그것을 예측할수 없다는 거. 물론
이것은 어떤 선택적인 상황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경우에 해당
하겠지만 모든 일을 주사위를 통해 결정을 한다는 것. 말도 안되는 일이라
는 것을 알면서도 때론 어떤이들은 차라리 주사위로 결정하는 것이 때론 동
전으로 결정하는 것이 빠르고 간편하게 어느 하나의 일을 해나갈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젠 회식이 있었다. 회사 상황이 안좋은 상태였지만 진급자들의 인사명령
이 났고 우리 부서 동기생인 두과장님중 한분이 차장으로 진급을 했다. 그
래서 갑자기 그냥 임프형 회식으로 숙소 앞의 모양만 팔각정에서 숫불구이
를 해먹었다. 저녁을 안 먹은 탓인지 적은 술에 난 금방 취할수 있었다. 축
하할 일이고 위로할 일이건만 한편으로는 서글픈 생각은 왜 드는지. 퇴근버
스를 타기위해(이미 먹었던 숫불구이는 확인을 한 상태였고..) 가방을 들고
뛰었다. 간신히 버스에 몸을 얹고 그냥 잠들어 버렸다. 다행히 아는사람의
도움으로 내릴곳에서 내렸지만 집까지는 빠른걸음으로 이십분거리. 무작정
걸었다. 집에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정신력으로 버티며 걸었다. 들리는 소문
에 의하면 거의 갈지자 걸음이엇다 한다. 집에 도착하여 그대로 침대에 쓰
러졌지만 이게 무슨일인가. 형수가 가져다준 식혜도 받아 마시고 엄니한테
커피 끓여달라하여 마시고 그때까지 버티고 있었으니. 그리고 이런 낙서를
남겨놓고 잠들었다...
---- 낙서
나 제대로 눌루구 잇느느거야? 안경을 벗으니 아무것도 안보이는군. 나 오
늘 술 취해??ㅆ다. 오늘 회식이 있었걸랑. 술 많이 먹었다. 지금 모니터도
아노고 친다. 부디 이해해주길. 술 위했ㅇㄴ;ㅣ까. 푸캬캬캬. 엉망이군. 완
존히 맛이 갔어. 그런데 난 왜 지금 이렇게 ㅏ판을 ㅜ두리고 있는지 모르겠
다. 왜 왜. 파판에 머리를 처박고 뭘하는건ㄷ지.. 술 많이 먹었다. 안경도
안끼고 이렇게 두두린다. 내 자신이 싫다. 이렇게 술이 취했으면서도 그냥
잠자리에 못드는것이. 왜 엄니한테 커피를 달랬을까? 그냥 꼬꾸라져 자버리
면 그만인것을. 왜 왜. 자고 싶자. 나나 이제 더이상 아무에게도 내 마음을
열지 않을거야. 모든것은 내 자신엑 있겠지만 내 마음을 여는것에 상대방들
은 마음을 닫아 버리드라고. 이제 더이상 내 마음을 알아주고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것이 두렵다. 이거 내 술주정이야.ㅣ 술 위했으니깨ㅏ. 모니터도
안보고 그냥 잠못 이루는 이밤. 그냥 술주정하는거야. 나에게 통신이라는
세계 백수동 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다. 근데. 근데 지금 내 마음을 알
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고 내말에 기ㅟ기울여 주는 사람 아무도 없고. 내가
술취했ㅈ? 술주정이야. 하지만 백동민들. 너그들도 이건 알아주었ㅇㅁ면해.
백동이 지금까지 존재해온것두럼. 앞으로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너희들
자신을 표현하지 않고 누군가 자신들을 표현하기를 바라지 마라. 내가 마음
을 열기전에는 아무도 자신의 마을을 열지는 않아. 너흐ㅐ들이 마음을 열기
전에는 누구도 너희들의 마음을 알수는 없다는 것야., 백동 이름남ㄴ 백동
인 사람들. 각성해. 너희들이 백동이라 생각한다면 너희들 자신을 들어내라
고. 안그러면 영원히 백동으 너희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을거야. 비록 난
실패했을지라도 너희들은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았으면해. 신입들. 백동.
일반 동호회 처럼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래. 반말이라고 열받는
다고? 나 술취했어. 열받지마. 술주정이니까. 술 . 나 취하고 싶어 모든걸
잊고 그냥 꿈나라로 가고 싶어. 근데 왜 못가느냐. 이제 백동이 그 색깔을
찾았으면해. 고생하는 대삽. 열심인 대모. 상형? 나 이제 상형 백동이라 인
정못해. 옆에 같이 존재하지 않으면 그건 백동이 아냐. 백동은 갚이 호흡하
고 같이 옆에 있어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하는것이 백동이라 생까하거든.
어쩌다 한번 들어와 나 잘지낸다. 그러는 것이 백동이야? 자신의 생활이 있
고 자신들의 삶이 있겠지만 백동이면 백동의 어느정도 의무가 있다고 봐.
신입은 물론 시삽이란면. 너희들이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난 더이상 누구에
게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거야. 빈 게시판을 보며 갖는 서글픈 마음. 너희
들도 물론 느끼겟지. 그럼 왜 너희들을 표혀7ㄴ 못하니. 아직 살아 있다는
말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왜 모르니. 나 제발 편히
잠들수 있게 악몽에서 헤메이지 않게 해줘. 나 줄주정이야.
==== 술주덩 하는 정구.
이건 명일 8시 20분 자동 폭파됩니다............
---- 낙서 끝..
자동 폭파 좋아하네. 올리지도 못하고 그냥 잠들었으면서. 다시 읽어봐도
술주정은 술주정이다. 뭔 말을 한건지. 무슨뜻으로 저런 말들을 주저리 주
저리 쳐놨는지. 한심하다. 그러고 보니 백한마리 달마시안이 아니라 백한번
째 상절지백이군. 흠. 화장실 가야겟다........
---- 한심한 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