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1. 15:25

<상절지백 아호옵>

<개미의 지능>
나는 이른바 <1월-58>이라는 실험에 착수했다. 첫번째 주제는 지능이었다.
개미에게 지능이 있는가?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중간 크기의 비생식 충인 불개미(불개미속 루파 개
미) 한 마리를 다음과 같은 문제 상황에 놓았다. 구멍이 하나 있고 그 구멍
바닥에 단단하게 만든 꿀을 한 덩어리 놓았다. 그런 다음 잔가지 하나를 구
멍 위에 놓아 개미가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그 잔가지는 가볍지만 아주 긴
것이었고, 단단하게 박아놓았다. 보통의 경우라면 개미는 구멍을 넓히고 안
으로 들어 갈 수 있겠지만, 이 구멍의 테두리는 딱딱한 플래스틱으로 만들
어져 있어서 뚫을 수가 없다.
제1일 : 개미가 잔가지를 이따금씩 잡아당긴다. 그러다가 잔가지가 조금 들
썩이자 그것을 다시 놓았다가 들어올린다.
제2일 : 개미가 여전히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나뭇가지를 잘라보려고
도 해보지만 성과는 없다.
제3일 : 위와 같음. 이 곤충은 그릇된 추리 방식 때문에 길을 잘못든 것 같
다. 다른 식으로 생각할 줄 모르기 때문에 이 곤충이 구멍으로 들어가는 데
는 시간이 꽤 걸릴 듯하다. 그게 지능이 없다는 증거는 아닐는지.
제4일 : 위와 같음.
제5일 : 위와 같음.
제6일 :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보니 나뭇가지가 구멍에서 치워져 있었
다. 밤 사이에 그 일이 벌어졌던 모양이다.

----- 에드몽 웰즈

과연 개미는 그 나뭇가지를 어떻게 그 구멍에서 치울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여런분들의 상상에 맡기지요..(실은 나도 몰러유....흐흐)
오랜만에 잠에 취해본 하루였답니다. 그동안의 서울정모후부터 모자랐던 잠
을 이제야 보충을 했네요... 역시 잠은 한번에 몰아 자는게 최고여....
샤워를 했더니 기분도 개운하고 정신도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역
시 잠은 충분히 자야돼요.. 항상 잠에 쫒기는 백수동민들 몸생각혀서 충분
히 잠을 주무세요.. 음... 그러고 꿈도 좋은꿈 많이 많이 꾸구요. 잠잘때
꿈꾸면 더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기분상 그런것이지 사실이 아
니랍니다. 잠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누구나 하루밤 사이에 두가지 잠을 번갈
아가며 잠을 자지요. 하나는 깊게 자는 잠이고 또하나는 얕게(철자가 맞나?
?) 자는 잠이지요. 깊은 잠을 자다 얕은 잠을 자다 한데요. 주기적으로 한
90분의 주기를 갖는다고 하더군요. 깊은잠은 그 전날의 육체적인 피로는 풀
기위해 자는 거랍니다. 그전날 활동을 열심히 했던 근육과 모든 신체부분을
휴식시키는 것이지요. 그러고 얕은잠은 그동안의 뇌에 축적되었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자는 거랍니다. 그것이 바로 꿈을 꾸는 것이지요. 사
람들이 잘때 자세히 보면 눈을 감고있으면서 눈이 마구 움직일때가 있지요.
그때가 바로 꿈을 꾸는 시간이랍니다. 그러니 아침에 꿈을 꾸었다고 피곤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것도 피로를 풀기위한 거니까요.. 정신적인 피
로를... 참고로 저는 거의 매일 꿈을 꾼답니다.......
꿈이라는 게 참 희안하죠? 꿈을 매일 꾸는 저도 그것이 희안해서 군대있을
때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읽으려고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어렵더군요... 한 반쯤읽고 못읽었지요.. 그책에 보면 그런 얘기가 있답
니다. 꿈에 나오는 모든 소재는 자신의 기억속에 있는 것이다 라고요. 그러
면 반문을 할 사람들이 있겠지요? '난 거기가 처음 가본 것이야'라고요. 하
지만 꿈속에 나타난 모든 소재는 자신이 전에 경험하고 가보고 한 곳이랍니
다. 다만 자신이 기억을 못할 다름이고 무의식속에 남아있는 것들이기 때문
입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기가 꾼 꿈을 기억하
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것도 있죠.. 어렸을때의 꿈인데 전에 제가 살았던 집 앞에 골목이 또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 같다가 옛날 창호지 방문있죠? 쇠로 된 똥그란 문고리 달
린거. 그 문고리에 제 발목이 낀거여요. 그런데 그때 뒤에서 무엇인가 보이
지는 않지만 무서운 것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지요.. 그래 전 도망갈려고 발
버둥을 치다 깨어났지요. 개꿈이죠? 이외에도 아직까지 기억에 있는 꿈들이
몇몇 있답니다. 꿈을 많이 꾸니 기억하는 것도 많은가봐요...히히. 또하나
꿈속의 내용들은 '자기소망'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열열히
바랄때 그것이 꿈에 나타날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누구를 좋아하고
싶다면 한번 열열히 소망해보세요. 그럼 꿈에서라도 이룰수 있을지 모르니
까요.. 잼없죠?
참 내일 아니 오늘이네요. 오늘 비온데요.(음냐리...좋아라) 간만이네요..
이번비는 단비라는데 잘됐네요.. 내게도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
분들에게도요... 내가 비를 좋아하게 된것은 아주 어렸을 때지요.. 어렸을
땐 비가 오면 그냥 집을 뛰쳐나갔지요. 그리고 비를 맞으며 한없이 돌아다
녔지요. 미쳤냐구요? 음..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땐 그것이 그냥
좋았어요. 그냥 비를 맞는 다는것이. 그리고 고등학교땐 다들 격었겠지만
고등학교때 하루종일 나무의자에 앉아 책과 씨름을 하다보면 창밖에서 떨어
지는 비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달래었죠.. 그땐 비오는 창밖을 한시간이구
두시간이구 쳐다보고는 했지요.. 당시엔 수학문제 하나 더 푸는것보다 그것
이 더 좋았지요.. 왜냐구요? 그냥요.. 그리고 집에 오려할때 비가 오면 더
더욱 좋았지요. 우선이 있어서라구요? 아니죠. 비를 맞을 수있으니까요. 남
들은 집에 우산가져오라고 전화하고 가방을 이고 가기도 하고 신문지를 덮
고 가기도 하지만 전 그냥 맞고 갔어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그냥 내리
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갔죠. 참 그땐 자전거를 타고 다녔군요. 그럼 자전
거를 타고 내리는 비속을 달렸지요.. 그 시원함이란.... 요즘은 뭐 산성비
라하여 비맞으면 머리가 빠진다 뭐다 하는데 전 별로 상관안해요.. 이제는
일부러 비맞으러 나가지는 않지만 우산이 없을땐 그냥 맞지요.. 뭐 빠져봐
야 얼마나 빠지겠어요.. (이그~ 상이형이랑 요성이는 좀 곤란하겠네요..히
히) 하여튼 낼 비온다니까 모두들 우산 준비해 가세요.. 서울경기는 오후부
터 온다고 하는것 같은데 아침에 비안온다고 그냥 가지 말구요.. 그래도 난
안가져갈거여요..히히. 회사에 저번에 가져다논 우산 있걸랑요...
잼없는 글 읽느라고 수고들 하셨습니다. 잼없는게 원래 제 스타일이지요.
그동안 조회수에 눈이 어두워 조금 오바를 하긴했는데 원래가 두서가 없어
요. 그럼 좋은 하루들 되세요...

---- 비온다는 소식에 기뻐 날뛰는 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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