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절지백 열여서엇 - Ver.2006>

<전체주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개미에 관심을 갖는다. 어떤 사람들은 개미가
완벽한 전체주의 체제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하면서 흥미를 느낀다. 사실 밖
에서 보면 개미 둥지에서는 모두 똑같이 일하고, 모두가 전체의 이익에 따
르며, 모두 자기를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고, 모두가 한결같은 모습이다.
그런데 인간의 전체주의 체제는 현재로서는 모두 실패했다......
그래서 모듬살이 곤충을 흉내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나폴레옹의 휘
장이 꿀벌이었음을 생각해 보라!). 개미 둥지 전체를 하나의 생각으로 통일
시켜 주는 것이 페로몬이라면, 오늘날의 인간 사회에서는 세계적인 방송망
을 가진 텔레비젼이 그런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가장 좋다
고 생각하는 것을 제시하면서 모두가 따라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면 언젠
가는 완벽한 인간 사회가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삼라
만상의 이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자연은, 다윈 선생의 주장과는 달리, 가장 좋은 것이 지배하는 쪽으로 진화
하는 것이 아니다(게다가 좋고 나쁜 것을 어떤 기준으로 가를 수 있단 말인
가?).
자연의 힘은 다양성 속에 있다. 자연 속에는 선한 자, 악한 자, 미치광이,
절망에 빠진 자, 팔팔한 자, 병자, 곱추, 언청이, 쾌활한 자, 슬픔에 빠진
자, 영리한 자, 어리석은 자, 이기주의자, 도량이 넓은 자, 큰 것, 작은 것
, 까만 것, 노란 것, 빨간 것, 흰 것 등등이 다 있어야 한다. 갖가지 종교,
갖가지 철학, 갖가지 광신, 갖가지 지혜를 가진 자들이 다 있어야 한다. 다
양한 것들 중에서 어느 한 종류가 다른 종류 때문에 소멸당하는 것, 위험이
라면 오직 그것뿐이다.
어떤 밭에 옥수수가 있는데 그 옥수수들을 가장 좋은 이삭(즉, 물을 더 적
게 필요로 하고, 결빙에 가장 잘 견디며, 알곡이 가장 실한 이삭)의 덩이
수꽃술로만 인공 수분을 시키면, 아주 하찮은 전염병이 돌아도 다 죽어버린
다. 그에 반해서, 옥수수 한그루한그루가 저마다의 특성과 약점과 비정상성
을 지니고 있는 야생의 옥수수 밭에서는 전염병이 돌 때마다 그것에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을 옥수수들 스스로 찾아낸다.
자연은 획일성을 싫어하고 다양성을 좋아한다. 자연은 바로 그 다양성 속에
서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 에드몽 웰즈

'자연의 힘은 다양성 속에 있다.' 이 귀절이 와닫는군요...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찌 선의 가치를 알수 있을까요? 못생긴 사람이 없다면 어찌 잘
생겼다는 판단을 내릴수 있을까요? 저도 어렸을땐 많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았었답니다. 얼굴을 보아도 잘생긴거 같지 않고 키도 작고 운동두 잘하는
거 없고 그렇다고 공부도 아주 잘하는것도 아니고 우리 집이 재벌로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나좋아하는 여자친구 하나없고.... 하지만 누군가가 그렇
게 말하더군요... '그래도 넌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인격체란다.'하고요.
그다음부터 제 마음은 좀 편안해질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나자신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나의 장점을 찾아보려 노력했지요.(지나치면 왕자병이 되
겠지요?) 지금은 별로 그런 열등감에 사로잡히지는 않는답니다. 희귀하다하
여 아무리 다이아몬드가 값비싼 보석이라하지만 이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
자신보다 더 귀하지는 않겠지요? 여러분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장점을 잘 살려보세요...아마도 자기 자신을
더 희귀하고 가치있는 존재로 만들어 줄겁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잠만 잤답니다. 오랫만에 가져보는 휴식(?)이기에 그동
안 쌓였던 피로가 잠으로 폭팔하는것 같군요. 오후에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내일부터 출근하라길래 이제 휴식도 끝이구나 했는데 저녁때 다시 내일두
쉬라고 하는군요. 협상은 된것 같은데 어케될지 모르겠습니다. 또 낼 갑자
기 연락와서 출근하라 할지도 모르니까요. 아예 출근을 했다면 주말을 기다
리는 즐거움이라도 있었을텐데... 이번 주말에는 무슨 건수 없나???

대구파 정은양이 지금 부재중이라는 사실을 아는사람이 계신가요? 낮에 삐
를 쳤었는데 갑자기 왠 부재중? 대구에 지금 없다는군요. 요몇일 텔에 안보
이길래 궁금해서 해봤더니 그러더군요.. 혹시 정은양의 소식을 알고 있는분
은 게시판에 글좀 올려주세요.. 궁금해서요. 글쎄 영희양한테 연락을 했더
니 모른다더군요. 같은 대구파끼리 그럴수 있을까? 영희양 동갑내기좀 챙겨
요. 음냐리 그러구 보니 저도 뭐 챙기는게 없군요. 주천이 몇일간 보이지도
않는데 연락한번 못해보고 두연이, 뽀송이, 동준이도 연락도 못해보고....
참 두연이는 오늘 시험 마지막이랬는데 잘봤는지... 아직 취직 않됐다고 고
민 많이 하는데 한번씩들 연락좀 해요... 동준이는 금요일날 끝난다고 했나
? 주천이는 뭐하며 사는지도 모르겠군요.. 관심의 부족이겠지요. 뽀송이는
컴도 없이 회사일로 바뿌니 뭐라 할수가 없군요. 하루빠리 컴구입을 종용하
는 수밖에요. 참 상이형 안시는 잘듣고 보고있답니다. 근데 왜 지웠어요?
난 잘 돼던데... 왜 남들은 해제가 안된다고 할까??? 상이형이 안시하는거
보니 고 재믿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한번 해볼까 하는데 상이형 좋
은책 있음 추천좀 해줘요. 경환이는 요즘 키스신 찍느라고 머리아파 죽겠다
고 하더군요. 키스를 그렇게들 못하냐고 투덜대대요. 얼마전 화장실에서 키
스를 했다는 대모의 얘기가 생각이 나는군요. 후후. 어케 화장실에 같이 들
어갈수가 있었을까요? 거긴 남녀공용이었나부죠? 어제 모처럼 대모가 일찌
감치 들어오셨는데 다들 안보이더군요. 평소의 대모로서는 획기적으로 한시
간 넘게 있었던것 같은데 아무도 안와서 좀 분위기가 그렇더군요. 요성이
사건도 있고해서. 요성인 사과 편지 쓰고 답장도 받았다니 다행입니다. 근
데 그 혜인님이란분의 말에는 좀 그랬습니다. 문론 신옥방이 우리의 방은
아닐지라도 정팅방에 들어와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는데 신경이 안쓰일 사람
이 어디있겠어요. 그분 말로는 대화에 방해가 안되게 가만있었다고는 하지
만 과연 방해가 안될까요? 미리 잠수한다고 얘기를 했다면 모르지만 아무리
말을 해도 가만히만 있다 '쩝' 한마디 하고 나갔다가 다시들어오니 저또한
약간의 체온이 올라가더군요. 뭐 서로 사과하고 지나간 일이지만 그런것은
서로 양해를 구하고 하는것이 예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요성의 그
런행동은 좀 자제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요즘 백수동에 열심인
몇분이 계시지요? 승진님, 혜영님, 혜경님 등등. 혜경님과 혜영님은 이름이
비슷한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받으시는데 혜경님과 혜영님 자기 자
신을 만인이 볼수 있는 게시판에 표현을 한다면 아마 서로를 이해하는데 좋
을듯 하군요.. 그것이 게시판에 장점이 아닐런지요. 언젠가 상이형이 제안
한 것과 같은 의미겠군요.. 요즘 선아님과 얘기해본적이 무지 오래된것 같
군요. 잠이 많아졌다구요? 잠은 잠을 부른다. 변할수 없는 진리라는걸 아셔
야지... 낮에 들어갔을때 선아님 아디가 떠있더군요. 그려서 반가운 마음에
도배초청을 했더니 흑흑... 수신거부를 하더군요. 오빠였나? 오늘 학교 안
간나부죠? 그럼 내 실수네. 이일로 오빠한테 쥐어박혔겠군요... 불쌍한 선
아님...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별로 없군요.. 하지만 뭐
인생이라는 것이 그리 짧지는 않을테니 기회가 또 있겠지요. 다비님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녀석이 잘해주나부죠? 혹시 벌써 소식이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럴수도 있나요 혹시 아시는분??? 뭐 추월하는게 요즘
은 다반사니.... 잘살아가기를 멀리서 나마 바래봅니다. '다비 화이뚱~~'
멀어져 가는 은경님을 보며 아쉬워합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여기 있
는 사람들의 관심부족? 이유는 은경님만이 정확히 알고 있겠지요. 은경님의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도 그리워집니다. 홀로서려고 애쓰는 영준님...
만나보기 전까지 상상했던 모습과는 좀 다른 아주 듬직한 동상으로 상이형
을 옆에서 잘 보살펴 주니 고마울 다름입니다. 더욱더 분발하여 상이형이
얼렁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은선님은 발표가 어
케되엇는지 궁금하군요.. 오늘 발표라 했던가요? 아마 이쁜 은선님은 합격
했으리라는 생각에 걱정은 안되지만 소식을 알고 싶군요. 그리고 그 심각한
얘기를 매일 하는 그분과 어떤 심각한 얘기를 하는지도 무~척 궁금합니다.
막둥이 정권님.. 아버지 공장에 나가서 영장 나온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
열심히 하는 걸 보면 수원은 역시 '효원의 도시'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답
니다. 아무쪼록 몸다치지말고 일열심히 하고 입대하기전 많은 추억을 만들
기 바랍니다. 음... 이제 빠진사람 없나???
혹시 빠진 사람한테는 미안하고 정구가 혜영님과 같은 치매려니 생각하고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역시나 두서없는 글을 길게도 썼군요.. 나도 참 가끔가다 나자신이 이해가
안될때가 있답니다. 어제의 동준이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저처럼 여자한테
선물 못줘서 안달하는애 처음봤다.' 히히. 저도 이해가 안가니 오죽하겠어
요. 근데 괜히 뭐든지 주고 싶어지니 어케하겠어요. 무엇인가를 줌으로 내
마음이 기쁘고 또 그걸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 기쁘고 나중
에 무심히 그걸 바라보며 나를 기억해줄 생각을 하니 기쁘고 하니 뭐 난 계
속 기쁜거지요.. 내 능력이 있는한 아마 계속 주게될겁니다. 뭐 하지만 저
도 받는것도 좋아한답니다...키키. 누가 뭐하나 줄려나???

"Houston, we have a problem."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요? '아폴로 13'에서 나온 대사중 하나지요. 제가 감
명깊게 본 영화중의 하나지요. 제 앉은 자리 오른쪽으로 포스터가 붙어있답
니다. 나왔던 사람들은 여러분이 잘 아는 '톰 행크스, 케빈 베이컨, 빌 팩
스톤, 개리 시니즈, 애드 해리스' 등등이지요. 영화관에서 못봐서 비디오로
본다음 아쉬워했던 영화중의 하나지요. 같이 보러갈 사람이 있어야지요. 영
화관에 가본지도 오래되었군요. 전 혼자는 못 가겠더라구요. 그래도 누구랑
같이 가야지. 그 장면이 생각납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우주 미아가 되어버
릴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지구로 돌아오며 마지막으로 대기권에 진입하는
순간 통신은 두절상태가 되지요. 한 5분 정도 던가요? 문론 살아날거라는
것을 예상하고는 있다지만 그때의 긴장감을 잊을수가 없답니다. 뭐 이 영화
를 본사람이라면 다들 느꼈던 느낌이었겠죠.

이렇게 잼없는 얘기들을 그래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그
분들이 있기에 팔림을 무릅쓰고 이렇게 계속 올립니다. 다들 따분하게 생각
하는 상절지백을 계속 올리며 개미에 집착하는 것도 요성이가 말하는 '컬트
'인가??? 참 그건 영환가요? 키키.. 역시 난 안되나봐요...
음... 오늘은 무척 길게 됐네요.
썰렁이가 참외 먹으라는군요.. 참외 먹으러 가야겠어요..

'백수동 화이뚱! 백수동 화이뚱! 백수동 화이뚱~~~~~~~!'

------ 참외 먹으러 가는 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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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26 18:18

남는 커피 한잔! 가끔 이 상절지백을 읽어보면 놀랄때가 있다. 물론 유치뽕인
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떨때 읽어보면 참 잘썼다 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들도 있기는 하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글재주가 있는 것일까?
국민학교 시절 가끔 백일장에서 대상은 못받아봤지만 그래도 가작은 몇번인가
받아본 기억이 난다. 물론 국어쪽으로는 소질이 없어 표현력이라든가 수식어
라든가 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나도 안다. 나는 산수쪽이 강했었으니까. 국민
학교 1학년을 마칠때까지 받아쓰기를 못해 매번 남아 나머지공부를 했고 그땐
6학년 형,누나들이 와서 도와주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도 글을 쓰는것을 보면
가히 놀랄만할때도 있다. 난 글을 쓸때 직설적으로 쓴다. 수식하고 표현하는
것은 잘 모른다. 그저 마음에서 생각나는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냥 받아 적는다.
그렇다고 항상 메모를 하며 다니는것도 아니다. 가끔 생각날때 한번씩 출퇴근
차안이라든가 어딘가 갔다가 잠시 앉아 짬이 나면 그냥 일기를 쓰듯, 일지를
쓰듯 그냥 그렇게 적어댄다. 그리고 컴터에 적어댄다. 예전엔 상절지백에 요즘도
다시 상절지백에.... 여행을 가며 적기도 하고 얼마전엔 에콰도르에 출장을 가며
적었었다. 아직 정리는 안되었지만 조만간 올릴생각이다. 타이핑을 지금하고
있지만 뭐 그리 재믿는 얘기는 없다. 그저 다시 읽으며 그것을 적을때를 회상하는
정도랄까. 남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겐?......
얼마전 중국 쎄라토 건으로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요 며칠사이엔 베트남 카니발로
골머리를 썩었다. 열차종인 쎄라토에 비하면 두차종인 베트남은 껌이라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오산이다. 시스템에 정보를 심을려보니 이런 이건 장난이 아니다.
우선 현재 정보가 정확하지가 않고 그상태에서 맞추어야하니. 그래도 지금 어느정도
가닥은 잡았다. 정리만 잘하면 될듯도 싶다. 하루종일 굶었더니 배가고프다. 밥먹
으러 갔는데 사람도 많고 요즘 보는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드라마에 빠져 그냥
그거나 보자 하고 굶어버렸다. "프리즌 브레이크" 얼마전 모과장님께서 러시아
출장갔다가 보셨다기에 뭔가 하고 봤다가 그냥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시즌1이 22편인데 벌써 다봤다. 시즌2를 보는중이다. 빠른전개와 계속되는 반전,
주인공의 치밀한 천재적인 두뇌회전, 어떻게 보면 예전 맥가이버를 보는듯도 하다.
그런데 생각외로 나오는 인물들이 너무 많이 죽었다. 아직도 편수가 많이 남아있
는데. 현재 시즌2 13화로 임시종영 상태이고 14화가 내년 1월에 방송된다 한다.
간만에 폭 빠져보는 것도 재믿다. 영화야 삼일이면 한편보지만 이건 꼭 3~4권짜리
장편소설을 보는듯한 기분이다. 남은 스토리들이 기대가된다. 기회가 된다면
이글을 읽는 분들도 한번 보기바란다. 조금은 잔인한 장면들도 있지만 볼만하다.

-- 프리즌 브레이크에 빠진 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