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내가 잘못 생각했다. 인간과 개미는 대등하지 않으며 서로 경쟁하지도 않는
다. 인간들의 존재는 그들의 전적으로 지구를 지배하는 동안에 일어난 짤막
한 <삽화>에 지나지 않는다.
개미들은 우리보다 더, 한없이 더 수가 많다. 그들이 더 많은 도시를 가지
고 있고 훨씬 더 많은 생태 구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어떤 인간도 살
아남을 수 없을 건조 지대, 한랭 지대, 열대 지대, 습지대에 살고 있다. 우
리의 눈길이 미치는 어느 곳에나 개미들이 있따.
개미들은 우리가 여기에 있기 1억 년 전에도 있었고, 원자 폭탄을 견디어낸
희귀한 유기체들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가 지구에서
사라지고 난 1억 년 후에도 틀림없이 여기에 남아 있을 것이다. 3백만 년에
걸친 우리의 역사는 그들의 역사에 비하면 하나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
만일 어느 날 외계인들이 우리 행성에 도착한다면, 그들의 겉모습에 속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틀림없이 개미들과 대화하려고 할 것이다. 개미들이
지구의 진정한 주인이기 때문이다.
---- 에드몽 웰즈.
개미가 지구의 진정한 주인이다라고 말하며 상절지백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 과연 개미는 이 지구의 진정한 주인인가???
이제 이번으로 대망의 상절지백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시점에 섰다. 과연
그동안 난 상절지백을 통해 무엇을 말했고 또한 이것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는 무엇이 느껴지었는지는 잘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언젠가 글쓰는데는 젠
병인 나에게 상절지백은 어떤 처음의 실마리를 풀어주었다. 그러기에 난 그
이후 나의 하고싶은 이야기를 할수있었다. 주로 썰렁한 추운 이야기들이지
만 나의 마음속에 있는 남들에게는 말로 표현못했던것을 이것을 통해 표현
했었다. 읽는 사람들에게는 잠깐동안의 관심거리였겠지만 나에게는 지나온
세월의 기록이요 추억이다. 아마 이것은 먼훗날 다시 읽으며 이곳 백수동을
생각하게 될것이고 또한 지금 이 시점들의 많은 추억거리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동안 아까운 전화비를 투자해가며 읽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가
지며 그 감사함에 보답하고자 준비하는 것이 있으니 기대하라....
---- 상절지백의 끝에 서있는 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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