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 20:12

<<웃음 스물여더얼>>

새끼 키클롭스가 자기 아버지에게 하는 말.
"저기요 아빠, 우리는 왜 눈이 하나밖에 없어요? 학교에 가보니까 모두가 눈이 두 개인데 나만 하나더라고요."
아버지는 아침을 먹으면서 신문만 읽고 있을 뿐 아무 대꾸가 없다.
"저기요 아빠, 모두가 눈이 두 개인데 우리는 왜 눈이 하나밖에 없냐고요. 네? 아빠."
아버지는 마지못해 신문을 내려놓는다.
"우리는 키클롭스야. 키클롭스들은 눈이 하나밖에 없어."
아들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다시 묻는다.
"그럼 왜 키클롭스들은 눈이 하나밖에 없어요?"
아버지는 아들의 질문을 막아 보려고 신문을 다시 들어 올린다.
"아빠, 말해 주세요. 말해 달라고요. 왜 키클롭스들은 눈이 하나밖에 없죠? 말해 보세요, 왜죠?"
그러자 아버지는 신문을 홱 내리며 쏘아붙인다.
"아유, 정말 귀찮게 하네. 네가 못 봐서 그렇지 다른 애들은 불알도 두쪽이야. 그게 얼마나 흉측하냐?"

<배우의 일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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