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0. 16:10

[2013. 9.10 15:57] 잃어버린 90분...

아침부터 현장 미팅이 있어 갔다오고 보전부서 워크샵 행사로 케잌을 사러 나갔다가 간만에 김밥나라에서 떡라면과 김밥을 먹었다. 그냥 들어오면 어중간한 점심시간 때문이었다. 들어와 워크샵 지원하고 부서장 모시고 차체공장 활동판 현황 순회를 하고 돌아왔다. 그때 시간이 2시가 다 되어가는시간. 담배를 한대 피우러 갔다. 근데 그때부터 나의 몸은 나의 몸이 아니었다. 온몸에 있는 모든 에너지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 빠져 나간거 같이 더이상 움직이기가 힘들었고 머리속에선 그 어떤 자유로운 생각을 할수가 없었다. 3층 구름다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 보았지만 상태는 마찬가지. 삼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지만 더이상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그저 멍하니 있을뿐. 거의 한시간을 그렇게 있었나보다. 그리고 이제서야 생각의 끝뜨머리를 잡았다. 그렇게 흘러간 90분. 이건뭐지? 어제 잠을 못잔것도 아니고. 퇴근하던 주임님은 기력이 떨어져서란다. 헐... 내 인생의 잃어버린 90분.... 돌리도...

--- 90분 잃어버린 하얀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