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4. 09:08

<<웃음 서른아호옵>>

한 노부인이 정기적으로 막대한 금액을 은행 계좌에 예치하고 있었다. 은행의 지점장은 그 노부인을 죽 지켜보다가, 어느 날 더 이상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런 것을 여쭤 보면 실례가 되는 줄 압니다만, 그 많은 돈이 다 어디서 나는 건가요? 무슨 일을 해서 돈을 버세요?"
"아주 간단해요. 내기를 해서 따는 겁니다."
"내기요? 내기를 해서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단 말입니까? 어떤 내기를 하시는데요?"
"에,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지점장의 고환이 네모지다는 데에 1만 유로를 걸겠어요."
"농담이시죠?"
"아뇨. 만약 지점장님이 내기에 응하신다면, 내일 제 변호사를 데리고 다시 오겠습니다. 제가 이겼다는 것을 확인해 줄 증인이 필요하니까요."
지점장은 재빨리 머리를 굴린다. 아무리 봐도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좋습니다. 내기에 응하겠습니다. 내일 뵙죠."
이튿날, 노부인은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나서 지점장실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지점장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어 돋보기로 살핀다.
"이런, 제가 졌네요, 지점장님. 내일 1만 유로를 갖다 드리겠습니다."
지점장은 할머니에게 거금을 빼앗는 것만 같아 마음이 찜찜하다. 그래서 노부인에게 말한다.
"여사님, 제 마음이 편하질 않네요. 이 우스꽝스러운 내기는 없던 일로 하죠."
"아뇨,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는 제 변호사와 내기를 해서 10만 유로를 벌었는걸요. 무슨 내기를 했느냐고요? 제가 이 은행의 지점장실에 들어가서 지점장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만진다면, 긜고 지점장이 제 손을 뿌리치기는커녕 제가 만지고 난 뒤에 오히려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면, 변호사가 저한테 10만 유로를 주기로 했죠."

---<내 인생은 난파선> 중에서

'웃음-다리우스 워즈니악의 스탠드업 코미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음 마흔하아나>>  (0) 2013.09.14
<<웃음 마흐은>>  (0) 2013.09.14
<<웃음 서른여더얼>>  (0) 2013.09.14
<<웃음 서른일고옵>>  (0) 2013.09.14
<<웃음 서른여서엇>>  (0) 201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