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4. 09:38

<<웃음 마흔하아나>>

어느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개학한 지 며칠이 지나서 오랜 전통에 따라 학급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일주일 뒤, 선생님은 학생들이 저마다 사진을 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설득을 시도한다.
"미래를 생각해 보세요. 수십 년이 지나서 이 사진을 다시 보면 정말 즐겁지 않겠어요? 그때 여러분은 아마 이렇게 말할 거예요. 어머, 얘가 프랑수아즈잖아. 얘가 이제는 의사가 되었다지? 그리고 여기 얘는 실뱅이야. 엔지니어가 되었지."
그때 교실 뒤쪽에 앚은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 동을 단다.
"그리고 이런 말도 하겠죠. 여기 이분이 우리 선생님이야. 가엾게도...... 세상을 떠나셨지."

---<인생은 미묘한 순간들의 총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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