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4. 10:16

<<웃음 마흔세에엣>>

우리에 갇힌 흰쥐 세 마리가 각자의 연구 성과를 결산한다. 첫 번째 흰쥐가 말한다.
"나는 위대한 과학자야. 내 전공은 물리학이지. 나는 저기 보이는 커다란 바퀴를 연구했어. 저 바퀴는 발전기와 연결되어 있어. 내가 밝혀낸 법칙에 따르면, 발전기와 연결된 작은 전구의 불빛은 바퀴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빨리 달리느냐에 따라 밝기가 달라져. 달리는 속도가 빠를수록 불빛이 밝아진다는 거야."
두 번째 흰쥐가 말한다.
"쳇, 뭘 그 정도를 가지고 위대하다고 그래. 나는 훨씬 위대한 과학자야. 내 전공은 기하학이지. 나는 수학 공식 하나를 발견했어. 어떤 미로에 들어가든 금방 길을 찾아낼 수 있게 해주는 공식이야. 나의 발견 덕분에 우리는 앞으로 상당히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거야."
세 번째 흰쥐가 나선다.
"웃기는 소리, 그건 아무것도 아냐. 내 발견이 훨씬 중요해. 내 전문 분야는 심리학이야. 더 정확하게 말하면 <동물 심리학>이지. 내 말을 믿기가 쉽지 않겠지만, 나는 특별한 방식으로 인간을 길들여서 나에게 순종하도록 만들었어. 조건 반사의 원리를 발견한 거지. 내가 어떤 손잡이를 누르면 종소리가 울려. 그러면 곧바로 인간이 먹을 것을 가져다주지."

---<동물은 우리의 친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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