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4. 10:21

<<웃음 마흔네에엣>>

어느 날 한 소녀가 자기 어머니에게 물었다.
"저기요 엄마, 인간의 첫 조상은 어떻게 태어났어요?"
"그건 말이야, 하느님께서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셨어. 그들이 자식을 낳고, 그 자식들이 나중에 부모가 되어 또 자식을 낳고, 그런 식으로 이어져 오면서 우리 겨레가 형성된 거야."
이틀 뒤, 소녀는 자기 아버지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아버지의 대답은 이러하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수백만 년 전에 원숭이들이 차츰차츰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어.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있게 된 거야."
소녀는 심한 혼란을 느끼며 어머니에게 쪼르르 달려간다.
"엄마!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엄마는 하느님이 우리의 첫 조상을 창조하셨다 하고, 아빠는 원숭이들이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고 하니 말이에요."
그러자 어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
"아가야, 그건 아주 간단해. 엄마는 엄마 집안 얘기를 한 거고, 아빠는 아빠 집안 얘기를 한 거야."

---<성들의 전쟁, 그 생생한 현장> 중에서

'웃음-다리우스 워즈니악의 스탠드업 코미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음 마흔세에엣>>  (0) 2013.09.14
<<웃음 마흔두우울>>  (0) 2013.09.14
<<웃음 마흔하아나>>  (0) 2013.09.14
<<웃음 마흐은>>  (0) 2013.09.14
<<웃음 서른아호옵>>  (0) 201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