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1. 12:28

<상절지백 다서엇>

<전문가>
현대의 개미 대도시에서는, 수천 년간 되풀이된 분업의 결과로
유전자의 돌연 변이가 일어났다.
그리하여 어떤 개미는 절단기 구실을 하는 커다란 위턱을 지니고
태어나 병정개미가 되고, 어떤 개미는 곡물을 빻기에 적한 위턱
을 진니고 태어나 곡물 가루를 생산한다. 또 어떤 개미는 고도로
발달된 침샘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 애벌레를 적셔주고 소독을 해
준다.
마치 우리 인간 사회에서 그런 유전자 돌연 변이가 일어나, 병사
들은 칼처럼 생긴 손가락을 가지고 태어나고, 농부들은 과일을
따러 나무에 올라가기 편하도록 집게 모양의 발을 가지고 태어나
고, 유모든은 10쌍 쯤 되는 유방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는 식이
다.
그런데, <전문화를 가져오는> 모든 돌연 변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사랑의 전문가를 만들어 낸 돌연 변이다.
실제로 일개미들은 생식 능력을 갖지 못한 채 태어난다. 할 일이
많은 일개미들이 성적인 충동 때문에 한눈을 파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생식 능력은 모두 생식만을 도맡아 하는 전문가
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수개미와 암개미, 다시 말하면, 개미 문
명의 왕자와 공주만이 생식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생식 능력을 가진 개미들은 오로지 사랑을 위해서 태어나고 그것
을 위한 특별한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교미하기에
편리하게끔 여러 가지 오묘한 기관들을 지니고 태어난다. 날개가
그렇고, 추상적인 감정을 주고받는 더듬이가 그러하며, 적외선을
감지하는 홑눈이 그렇다.

---- 에드몽 웰즈

오랜만에 '상절지백'을 올리게 되는 군요. 그동안 뭐가 그리 바
빴는지(핑계)...
'내게 그런 핑계대지마... 입장 바꾸어 생각을 해봐~~~~'
한때 날렸던 곡이지요... 전 건모가 뜰거라는 것을 군대있을 당
시 갸가 '잠못드는밤 비는 내리고'를 들고 데뷔를 했을때 이미
알아봤답니다.
'창밖을 보면 비는 내리고 괜시리 마음만 처량해~~~'
무척 좋아했던 곡이랍니다.
비가 나오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비....
비? 비! 다비? 다비! 바다비? 바다비!.......가 생각나는 군요.
'폭풍우 치는 언덕에서 내가 너를 부르면....바다비~~~'
다들 익숙한 문장이지요?
근데 이다비는 아니 바다비는 지금 어데서 누구와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자신의 슬픔을 다른이가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쉽사리 그것이 무엇인지 밝히지 못하는 다비의 심정을 누가 알수
있을까요? 아마 아무도 모르겠지요... 그건 다비 자신의 일이고
아무리 설명을 해려해도 그 모든것을 이해할수 있는것은 역시 다
비 자신 밖에는 없다는 것을 다비 역시 잘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 백수동민 여러분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우리가 지금 혼자 괴로워(??? 맞나???)하고 있을 다비를 위해 무
엇을 해줄수 있을지... 그건 아마 다비가 혼자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우리 보여줍시다. 우리 백수동민 모두가 다비를 항상 생각
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맘속으로 만이 아니라 백수동민
모두가 공감하고 각성하고 자각할수 있도록 겉으로 표현하는 것
이 어떨까 합니다.
뭐 유치하다고 생각되는 글일수도 있겠지요... 저도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며 남들이 유치하다고 여기면 어카나 걱정이 아주 쬐끔되
니까요. 하지만 유치한 글이라도 그것에 진실이 담긴다면 만병통
치약이 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다비도 혼자가 아니라는 걸(음..이말은 위에 썼구만...역시
난 두서가 없져...흑흑) 우리 안에 다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시
다. 다들 제가 뭘 말하는지 이해들 하셨지요? (아차...미필인 정
권이는 쪼깨 이해가 힘들것다. 정권아... 군대가믄 거 우리라는
거 질리도록 느낄수 있을게다.) 자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흑흑.
.난 아녀....하루종일 눈꺼플이 중력을 이겨내느라 고생혔다.)
되셨겠지요? 이제 슬슬 동민들이 움직일 때가 되어가는군요. 아
까 잠깐 들어가니 뽀연이 방맹글어 놓고 혼자 있던데... 우리 뽀
연이에게도 우리라는 것을 느끼게....(음..재탕은 재미없다...역
시난 글재주가 없져...흑흑)
자 그럼.. 우리 잠깐 개미문명의 흥미로운 분업화를 생각해봅시
다. 생식은 수개미, 암개미가 도맡아 하고(히히..난 수개미가 되
고파...) 종족 보호는 병정개미가 하고(요건 든든한 영준이가 하
면 되겠고...) 애벌레들을 돌보는 유모개미(요건 누가 잘할끄나.
..음..정은이 니가해라...니 아마 잘할그다....) 다음 농사짓는
일개미(요건 상이형이 해여...책임지고 우리 끼니 챙겨여...좀
몸이 약할려나???) 이런 분업화된 돌연변이들이 정말 사람들에게
도 생긴다면 츠~~~~~~~~~~~~~`아~~~~~~~~~~~~~~~암 재믿겠지요?
후후......
그런데 나의 암개미는 어데 무엇을 할끄나.......
음... 이만 줄이지요..... 참고로 정은이는 집이 엄해서 밤에 집
에서 전화 몬받는데여.... 앞으로 정은이 목소리 직접 들을라면
낮에 직장으로 해여....직장... 흑흑 근데 정은아 직장 번호 몰
러.... 참... 나 낮에 전화할 시간이 없지...흑흑...
불쌍한 페로몬.... 사람도 의사소통을 페로몬으로 할수 있다면
을매나 재믿을까...
참 한다... '가죽피리 소리와 함께 배출되는 가~~~~~~~~~스'
요건 '나 지금 속이 거북합니다....' 라는 뜻이지요???
음...말문이 막히니까 별걸다 쓰지요....
자 그럼 진짜 그만 할랍니다....

---- 비오기를 기다리는 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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