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2. 07:52

[2013.10.22 07:41] 마눌님 생일...

뭐 생일, 결혼기념일을 겸사겸사해서 지난주 태풍을 뚫고 제주도에 갔다 왔지만 그래도 생일은 오늘이니. 작년에는 고기도 넣고 미역국을 끓여 주었었는데 올해는 핑계지만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다. 어제 퇴근하고 자기전 미역국을 끓였다. 아무것도 안넣고 미역만 물에 불렸다가 들기름도 없어 올리브기름에 마늘 다진거랑 국간장이랑 넣고 달달 볶았다. 물을 붓고 더 팔팔 끓이다가 유기농 다시다로 간을보고 다시 팔팔 끓였다. 나중에 찾은 참기름 약간 넣고 또 팔팔 맛을보니 그간 먹어보지 못한 미역국맛. 그래도 먹을만은했다. 밥을 밥통에 하고 마눌님한테 낼 아침 꼭 먹으면서 인증샷 찍어 보내라고 하고 12시 넘자마자 생일 축하한다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날 만나 힘든게 너무나 많은 마눌님을 볼때마다 너무 미안하다. 더 좋은놈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만나 겪은 상처는 없었을텐데...
마눌님.... 생일 축하해...